<전쟁과 평화> 1권숙제를 한다.누가 나에게 숙제를 내 줄지 모르는 숙제장을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에너지를 빼앗지 않나!!!나 같은 사람의 몫이다 완독 클럽, 작가를 꿈꾸가ー은다 라이트가 특별한 사람들 중 순수 독자라도 부족이 이 인연을 계속하려고 하니까 대부분 주눅 들지만… 그렇긴 그 뜻(양양 할 때보다 가라앉아 흩어지는 때가 더 많았으니까 너무 낯선 것도 아닌 w완독 클럽 3번째(나에게는)책은<<전쟁과 평화>다 달에 1권 5월에 제1권을 다했으니 아직 3개월의 인연을 유예한 셈이다.매일 단편의 자취를 남기면 좋습니다 잘 봤어요등 카카오 톡의 그림 문자를 받거나 그룹 토크의 수다가 짧아진다는 관심과 무관심이 항상 종이 한장밖에 바뀌지 않는 적당한 주의의 나를 지금은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이 어이 없는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게 갈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중학교 입학 선물로 받은 솔제니친의 소설이 “나의 진정한 독서의 시작”이라고 하면 그로부터 십 수년이 제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책을 읽고 고민하던 시절이 아니었을까?1970년대 출판사의 세일즈 맨이 열린 문에서 집마다 출입하던 시대여서 덕분에 투박하고도 뭔가 문학 전집이 우리 집의 책장을 메웠다.그림 같은 푸른 담쟁이 덩굴이 높은 음표의 같은 철망을 두른 작은 창문에 오르며 잔디 정원의 구석 등 꽃이 하늘을 가린 그늘 아래에 달러 벤치가 있던 부자였던 친구의 집에는 어린 눈에도 우리 집과는 확실히 등급이 달리 보이는 세계 문학 전집이 있었다.지금도 잊지 못할 것이 올규의<25시>보리스·파스테르나크의<닥터·지바고>당시 우리에게는 금서였다<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몰래 읽은 것도 그 친구 집에서 야구 마야 곰 받아 읽은 리스트다.서로 욕심을 내도록 책을 나누며 읽었던 그때의 나는 자작 나무, 프록 코트, 린네르 책상보, 아마 빛의 커튼 같은 낯선 말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렇긴 그렇네, 숙제를 하지!!중학교 입학 선물로 받은 솔제니친의 소설이 내 진정한 독서의 시작이라면 그로부터 십수 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게 책을 읽으며 고민하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1970년대 출판사 외판원이 연 문으로 집집마다 드나들던 시절이라 덕분에 조악해도 어떻게든 문학전집이 우리 집 책장을 채웠다. 그림 같은 푸른 담쟁이덩굴이 높은 음표 같은 철망을 두른 작은 창문에 오르고, 잔디마당 한 켠 등 꽃이 하늘을 가린 그늘 아래 돌벤치가 있던 부유했던 친구 집에는 어린 눈에도 우리 집과는 확연히 등급이 달라 보이는 세계문학전집이 있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것이 올규의 <25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당시 우리에겐 금서였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을 몰래 읽은 것도 그 친구 집에서 야그마 야그마 빌려 읽은 목록이다. 서로 욕심내듯 책을 나눠 읽던 그때의 나는 자작나무, 플록코트, 린넨 식탁보, 아마색 커튼 같은 낯선 말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래, 숙제를 하자!!#읽기 클럽